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우리 사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합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는 최대한 지양하고 있죠.
마을협동금고는 1년에 한 번 전체 조합원들을 모아 정기총회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국가에서 권고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올해는 소수의 조합원들과 만나 진행하는
정기총회 서면진행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사진과 실무자는 정기총회 서면진행을 계획하며 이러한 과정안에서
어떠한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동별로 조합원분들을 모아 만남의 시간도 가지며
정기총회 서면진행 또한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약 2주간 총 8회에 걸쳐 진행하기로 한 동별 조합원 만나기를 위해
이사진이 직접 연락을 걸어 조합원분들을 초대했습니다.
조합원분들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참여하겠다는 답변을 하셨고 이러한 조합원분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가장 먼저 조합원들이 모이는 자리가 의미 있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서로 인사를 하고 근황을 나누며 같은 어려움이
있으면 함께 고민하고 서로 지지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더불어 정기총회 서면진행 준비도 함께 하였고 대망의 7월 17일
501, 502동에 거주하는 조합원들이 모여 첫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새 근황을 나누며 참석한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들으니
조합원들이 그동안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쌓는 것에 대해 많이 목말라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조합원 한 분은 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있었는데 이러한 자리를 통해 외출을 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이전까지는 누군가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일은 당연한 일상이며
이것을 소중하게 느꼈던 사람은 거의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의 대화'라는 어떻게 보면 지극히 사소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큰 행복으로 다가 올 수 있다는것을
깨닫게 되는 한마디 였습니다.
첫 번째 동별 조합원 만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나니 이사진과
실무자는 더욱 탄력을 받아 남은 만남의 날을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 대화 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이 알아두면 좋을 마을협동금고의 정보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마을협동금고는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갈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며 정말 보람찬 시간을 가졌습니다.
7월 30일 515, 516동을 마지막으로 모든 동별 조합원 만나기를 마무리하며
이사진과 실무자는 각자 이번 만남의 날에 대래 소감나눔을 했습니다.
그리고 실무자와 이사진은 공통적으로 이번 동별 조합원 만나기가
정말 보람 찼으며 매 년 한 번씩 이러한 자리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했습니다.
이상으로 2주간의 대장정을 거친 동별 조합원 만나기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혼자가 아닌 우리라면 가능합니다.'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는 우리 마을협동금고는 이러한 문구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항상 조합원분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비록 '사회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마음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조합원분들의 옆에 변함 없이 자리 잡고 있는 마을협동금고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