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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산센터] 어르신 소모임 '소확행'의 행복과 존엄, 쓰임을 나누는 복지관 이야기

윤성미 2025-08-22 (금) 18:03 1년전 1303  


지난 8월 19일(화) 출출할 시간 오후2시, 맛있는(?) 간식과 함께 어르신 소모임 '소확행'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서로의 안부, "보고싶고 그리웠어요"

무더위로 잠시 운영이 중단된 후 다시 만난 어르신들의 첫인사는 한결같았습니다.
"보고싶었다", "그리웠다"는 말 속에는 복지관이 단순히 식사 공간을 넘어 서로를 떠올리고 기다리게 하는 삶의 터전임이 담겨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은 2주간의 방학 동안 따뜻한 한 끼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며, 다시 식탁에 함께 둘러앉을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지난 7월 모임을 함께 돌아보며, 특히 분리배출 캠페인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경험이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별거 아니어도 정말 보람 있었다.", "필요하니까 더 열심히 해볼게요.", "서로 돕고 사는 게 기분 좋고 행복했다."

명찰을 달고 캠페인을 진행하며 어르신들은 단순 봉사를 넘어 "복지관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자부심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소속감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복지관 안에서 겪은 어려움과 감사가 함께 나누어졌습니다.

대체식 나누는 날 무더위 속 휴식 공간 마련(발산행복다방)에 대한 감사, 일부 어르신들의 언행으로 인한 불편과 배려의 필요성, 거동 불편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 방안 제안해주셨습니다.

특히, 한 어르신은 아픈 동안 복지관을 함께 이용하는 동료 어르신들이 전화를 걸고 찾아와 안부를 물어주었다며 "눈물이 날 만큼 고마웠다."는 경험을 전했습니다. 복지관이 단순한 서비스 공간이 아니라 서로를 돌보고 챙기는 공동체임을 보여주는 따뜻한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치매나 인지저하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일, 지금 건강한 나도 언젠가는 경험할 수 있다."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포용하고 이해하는 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도 나누었습니다.

이번 모임은 어르신들이 단순 이용자가 아니라 복지관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적 참여자로 서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별히 서로의 삶을 나누며 "내가 나를 걱정할 때,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깊은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향후 모임에서는 어르신들의 당사자 목소리를 이어가며 "노인복지가 점점 좋아진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스스로 집에서 돌봄을 받을지, 요양을 선택할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복지의 한계를 넘어 당사자 스스로의 선택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들이 나누어졌습니다. 수다주제를 "내가 나를 걱정할 때,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로 마련하려고 합니다. 참여 어르신들은 다음 모임때까지 틈틈이 '각자의 노년기 삶의 문제를 당사자의 시선에서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또한 참여 어르신들의 자발적 캠페인과 실천을 통해 공동체성과 존엄을 키워가는 자리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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