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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산센터] 소확행 캠페이너 어르신들과 경로식당 일상 이야기 - 밥 한 끼에서 시작된 서로 돌봄의 하루

윤성미 2026-01-29 (목) 11:09 7개월전 917  


어르신 소모임 소확행 '신년 수다모임'으로 모인 어르신들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1월·2월 경로식당 캠페인 활동을 함께 맡아보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한 주씩 돌아가며 해볼까요?"라는 제안에 어르신들은 순번을 정하고, 활동하면서 느낄 수 있는 어려움과 걱정도 솔직하게 나누었습니다. 이 시간은 '누가 맡을까'를 정하는 자리가 아니라,'어떻게 함께할까'를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 경로식당에는 작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확행 캠페이너 어르신들은 매일 오전 10시 40분~50분경 복지관에 도착해, 각자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찾아 활동을 시작하십니다. 사무실 직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먼저 도착한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묻고 자리를 살펴봅니다. 배식 전에는 수다와 웃음이 오가며 식당 안에 따뜻한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배식이 시작되면 고령자 배식과 퇴식 지원, 이용자 자리 안내, 분리배출, 김치 배식, 대체식 지급 등 경로식당 운영 전반에 걸친 보조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각자 사정으로 맡은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날에는 다른 어르신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거나, 별도의 요청 없이 서로 역할을 나누어 책임감 있게 이어가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배식 중에는 "맛있게 드세요","오늘 컨디션은 괜찮으세요?"와 같은 따뜻한 말이 오가고, 평소 이용하시던 어르신이 며칠 보이지 않으면 안부를 묻는 장면도 이어집니다. 뇌경색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오랜만에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을 향해 "임여사님, 잘 나오셨어요."라며 반갑게 환대하는 모습에서는 이곳이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관계의 공간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늘 아메리카노 커피를 챙겨오는 남자 어르신의 자발적인 커피타임,'구가네다방'이 자연스럽게 열립니다. 식사만 하고 귀가하던 남자 어르신들이 잠시 머물며 커피 한 잔과 함께 안부를 나누는 작은 수다모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로식당은 밥을 매개로 서로를 살피고, 손을 내밀고, 안부를 나누는 공동체적 돌봄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소확행 캠페이너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은 경로식당 운영에 안정감과 든든함을 더해주고 있으며, 복지관의 하루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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