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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5단지 어르신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어르신 감사나눔 활동 part 1

한기성 2021-05-13 (목) 18:23 5년전 5872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어르신 감사의 날을 준비하였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활동을 하려고 하니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지 않았습니다. 주민들과 대면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나누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다 포스트잇으로 이웃들의 마음을 전달하고 작은 선물을 드리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세부적인 활동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경로식당 주민모임 어르신들에게 여쭸습니다.


“어르신들 이번에 어르신 감사의 날 활동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과거에는 어떻게 했었나요?”

“우리가 어버이날 말고도 활동을 많이 했어.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예전처럼 할 수 있나?”

“코로나 때문에 예전처럼 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포스트잇을 활용해서 주민들과 소통하려고 하는데 어떠세요?”

“그거 예전에도 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적어줬어 내가 사람들한테 적으라고 홍보도 많이 했어.”

“그럼 어르신 포스터에 문구를 하나 넣으려고 하는데 어르신들이 어버이날에 들었던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억나는 건 없는데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 우리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게 최고야”

 

다른 어르신들도 고개를 끄덕이시며 수긍하셨습니다.

 

“그럼 어르신 포스터 만들 때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라는 문구를 꼭 넣을게요.”

 

어르신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실 수 있도록 고민하다가 함께 포스터를 붙이면 좋겠다고 생각되어 어르신들에게 조심스럽게 여쭤보았습니다.

 

“어르신 혹시 제가 포스터를 다 만들면 붙일 때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우리가 몸이 아파서 단지 전체를 돌 수는 없지만, 우리가 사는 동에는 붙여줄 수 있어.”

“고맙습니다. 어르신들이 사시는 동 외에 다른 동은 제가 붙일게요”

 

이어 간단한 간식 선물을 하려고 하는데 어르신들이 어떤 간식을 좋아하실지 몰라 여쭤보았습니다.

 

“어르신 간식을 봉투에 담아서 드리려고 하는데 어떤 간식이 좋으세요?”

“우리는 치아가 안 좋아서 딱딱한 건 먹기 힘들어. 딱딱하지 않고 달곰한 게 좋아”

“초코파이나 양갱 같은 달곰하고 말랑한 간식이면 어떨까요?”

“둘 다 달곰하고 딱딱하지 않으니까 좋을 것 같네”

 

어르신들이 드시고 싶은 것을 여쭈어보지 않았다면 담당자가 고민하고 생각해야 했는데 어르신들에게 여쭤봐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 감사 나눔 준비를 어르신들께 여쭤보니 담당자의 일이 아닌 함께 하는 활동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많이 여쭙고 부탁드리고 감사하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모임을 마쳤습니다.


경로식당 주민모임을 마치고 어르신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노란 포스트잇 안에 어르신들이 말씀해주신 문구를 적어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포스터를 다 만들고 경로식당 주민모임 어르신들에게 전화를 드려 함께 해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어르신 저번에 말씀드렸던 어르신 감사의 날 포스터를 다 완성했어요. 오늘 오후에 아파트에 붙이려고 하는데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그럼~ 가야지요. 내가 다른 모임원한테도 전화할께 몇시까지 어디로 가면 돼?”

“고맙습니다 어르신 점심 식사하시고 두시에 민들레 모임방에서 뵐께요!”

 

13:30 어르신들께서 한 두분씩 모임방으로 오셨습니다. 모임은 두시인데 어르신들께서는 일찍부터 나오셔서 모임분들과 수다를 떨고 계셨습니다. 걷는 것이 불편한 어르신 몇 분을 제외하고 어르신들이 일찍 모여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어르신 포스터 이렇게 만들었어요 어르신들께서 말씀해주신 말도 적었어요”

“잘 만들었네~ 우리가 이거 아파트에 붙이면 되는건가?”

“네. 어르신들이 사시는 동에 붙여 주시고 여력이 되시면 옆동까지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럼 내가 501, 502동에 붙여줄게”

“그럼 나는 515, 516동 붙여줄게”

 

어르신들께서 자신이 사는 동과 옆 동까지 붙여준다고 하셔서 빠른 시간내에 포스터를 붙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 우리 오늘 활동을 기록할 겸 사진 한번 찍고 출발하면 어떨까요?”

“사진 좋지이~ 우리 예전에도 사진 많이 찍었어 이쪽으로 와서 찍어줘”

“그럼 찍겠습니다. 하나! 둘! 셋! 찰칵!”


어르신들과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며 아파트 단지를 걸어가니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였습니다.

“그럼 나는 붙이러 갈게”

“어르신 잘 보이는 곳에 붙여주세요”

“걱정하지 말어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을께”

“혹시 포스트잇이 없거나 펜이 없어지지 않았는지 가끔씩 확인해주실 수 있으세요?”

“없으면 내가 채워넣거나 복지관에 전화할게”

“감사합니다 어르신! 주민들에게도 많이 홍보해주세요”


어르신들이 붙이지 않은 아파트를 다 돌고 복지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떻게 붙여 놓으셨는지 궁금해서 516동을 들렸습니다.

 

주민 모임 어르신께서 경비실 앞에 서서 주민들에게 포스터를 홍보하며 나눔을 받아주고 계셨습니다.

 

“이거 우리 복지관에서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하는 건데 어르신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있으면 적어줘요”

“어르신 홍보하고 계시는 거에요?”

“이렇게 안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안가져 내가 여기 서서 사람들한테 설명하면서 받아야 해”

“벌써 많은 사람들이 적고 갔네요 정말 대단하세요”

“지금은 오후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 저녁먹고 다시 나와서 얘기하면서 적어달라고 하려고”

“어르신 그렇게 까지 안하셔도 되요~!”

“괜찮아 괜찮아”

“그럼 어르신 무리하지는 마시고 힘드시면 올라가세요”

 

어르신께서 직접 홍보해주시니 어르신 감사나눔은 풍족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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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뒤 감사나눔 포스터를 회수할 때가 되었습니다. 각 동마다 많은 감사 나눔이 달렸습니다.



주민들이 적어준 포스트잇 하나하나 모두 따뜻하고 감사했습니다.

가양5단지 주민들이 어르신들에게 표현한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들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현수막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수막은 어르신 감사활동 당일(5/7)부터 일주일간 게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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