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부터 학생, 주부, 어르신 등 공통점이라고는 5단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다른 6명의 교육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육생들은 기본적으로 이 지역에 산지 10년이 넘었지만 이름은 커녕 서로 얼굴조차 모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지서방, 선비, 찰스 브론슨, 키, 까치, 장관... 이것이 무엇일까요? 그들은 서로의 신분, 이름, 나이가 주는 벽을 허물기 위해서 별칭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이름보다 별칭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각자의 삶이 있고 생계를 유지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들은 전적으로 이 교육훈련에 메달릴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관심을 갖고 임해주었습니다.
한 교육생이 했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사실 이 활동을 한다고 하길래 어떻게 해서든 빠져나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 활동이 끝나고 난 지금은 나 스스로 이 사람들과 무슨 활동이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아마 그들 모두의 생각일 것입니다. 이 활동이 아니였다면 그들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동네 주민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서로 음식을 나누고, 조언을 구하는 이웃 사촌, 아니 이웃 가족(?)이 되었습니다.
낙엽이 물들기 시작한 때 시작하여 낙엽이 지는 때 끝을 맺는 늘품배움터 1기. 낙엽이 지는 것이 가을의 끝이 아닌 겨울의 시작을 의미하듯 우리 늘품배움터 역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함께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들을 통해 변화될 가양 5단지가 기대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