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울타리2는 지역 내 치매 고위험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미술과 운동치료를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활동입니다. 치매라는 아직까지 더디게 진행될 수는 있어도 멈추거나 다시 원래에 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한 병입니다. 치매라는 어려운 질병은 우리의 첫 만남도 어렵게 했습니다. 날짜와 요일을 묻고, 글쓰기를 하는 것이 마치 학습처럼 느껴져 스트레스 받아 참여하시기를 싫다하시고, 불쾌한 감정을 나타내셨습니다. 참여하기 싫다고 하신 어르신에게 다가가 손을 꼭 부여잡고 “우리 3번만 더 해봐요. 그래도 재미없고 하기 싫으면 그때 하지 말기로 해요.” 라며, 어르신을 간신히 설득했습니다. 같은 주 수요일에 불안한 마음으로 운동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운동치료에서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스트레칭밴드를 이용한 근력운동을 했습니다. 다행히 스트레칭밴드를 쭉쭉 늘리며 운동하시는 것에 흥미를 보이고 즐거워하셨습니다. 운동 후 둥글게 둘러 앉아 손뼉 치며 노래 부르기를 합니다. 흥이 많은 우리 어르신이 좋아하십니다.
어느덧 4주가 지난 지금 미술활동에서 만든 작품을 주위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운동치료에서 부르는 노래를 외우려고 가사까지 종이에 적어가십니다. 어르신들이 기억력을 상기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정말 뿌듯하지만 어르신들이 이야기하며 서로 웃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저는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