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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가양2동주민축제, 비빔밥처럼 하나 되는 동네

김상진 2014-09-25 (목) 12:16 12년전 12080  


“전에는 축제에 와서 음식을 먹어도 얻어먹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내가 낸 쌀로 만든 비빔밥을 먹으니까 좋아. 맛도 더 좋아. 따봉이야.”
 
가양4,5단지 아파트가 속한 가양2동에서는 일 년에 한번 주민들이 여는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도 9월 20일에 가양5단지 축구장에서 ‘2014가양2동주민축제-우리 같이 놀아요’가 진행되었습니다. 축제하면 볼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먹을거리가 빠질 수 없는 법이죠. 가양2동주민축제의 주메뉴는 바로 비빔밥입니다. 그런데 우리 동네 주민축제 비빔밥은 좀 특별합니다. 왜냐하면 가양2동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아주신 쌀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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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모아주신 쌀로 만드는 비빔밥은 작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쌀독을 가양4,5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놓아두고 쌀을 모아주십사 부탁을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축제에 오시는 주민들이 손님이 아닌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했어요. 축제에 기여하면서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지요. 쌀 모으기를 시작하면서 걱정이 많이 앞섰습니다. ‘혹시 쌀이 잘 안모이면 어떻게 하지. 괜히 시작했다가 안되면 다음에 다시 하기 어려울텐데’하며 걱정했지요. 그렇지만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매일매일 쌀독이 채워졌습니다. 올해도 딱 2주만에 비빔밥 700인분을 하고도 남을 만큼 많은 쌀이 모였습니다. 역시 주민들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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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모으는 과정 뿐 아니라 비빔밥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내가 낸 쌀로 비빔밥을 먹으니까 얻어먹는 게 아니라 당당해서 좋다는 분도 있었고, 올해는 몰라서 못했는데 내년에는 꼭 쌀 모으기에 참여하겠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비빔밥을 먹는 사람도 준비한 사람도 모두가 신나는 잔치가 되었습니다. 물론 비빔밥 뿐 아닙니다. 올해 총 8개 주민단체가 체험부스에 참여했고, 15팀이 살림장터에 참여했습니다. 14개 주민팀이 공연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중간중간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었던 즐걸거리는 말 그대로 즐거운 덤이었습니다. 체험으로, 장터로, 공연으로, 즐길거리로 이번 주민축제는 온전히 주민들이 비빔밥처럼 한데 어울린 즐거운 잔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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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은 여러 가지 재료들을 섞어서 한 가지 맛을 내는 음식입니다. 지역에도 수많은 주민들이 계시고 그분들이 모이고 섞이면 비빔밥처럼 멋진 맛을 내기 마련이지요. 오늘도 주민들과 함께 맛있는 비빔밥 같은 일들을 신나게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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