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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5소식

주체적인 어르신들과 함께한 어버이날

김상진 2015-05-13 (수) 12:12 11년전 10169  


 
어버이날은 설, 한가위와 함께 복지관과 지역이 어르신을 섬기는 날입니다.
지난 설에는 아이들과 함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나무로 어르신들이 주민에게 들려주는 덕담을 나누었습니다.
어버이날은 어떻게 할까 하다가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는 활동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르신이 준비하고 어르신이 즐긴 영화관람
어르신들께서 어버이날에 무엇을 하고 싶으실까 고민하다가 어르신들께 여쭤보기로 했습니다.
웰다잉 교육에 참여 중인 어르신 10분에게 담당자가 여쭤보았더니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그럼 영화를 함께 준비하고 역할을 해주실수 있는지 여쭈니 그렇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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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은 회의를 통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기로 하고, 시간과 장소, 간식도 정하셨습니다.
다른 회의에서는 각자 맞이안내팀, 접수팀, 간식팀, 영화소개팀, 튼튼체조팀으로 역할도 정하셨습니다.
홍보를 위해 영화초대권을 만들기로 하니 어르신들이 한 분당 10장씩 가져가시고 또 받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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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5월 7일 오후1시, 도란도란은 어르신 70여분으로 꽉 들어찼습니다.
어르신들은 준비한 대로 반갑게 맞이하고, 접수도 하고, 한분 한분 친절하게 간식도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영화상영 전에는 모인 어르신들과 튼튼체조도 하시고, 영화소개도 멋지게 하셨습니다.
영화 내내 함께 웃고 울며 하나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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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소감을 여쭈니, "내가 뭔가 한 거 같아서 뿌듯하다", "우리 어른들이 참 질서 있어서 좋았다", "영화가 재미있으면서도 슬퍼서 눈물이 났는데 다같이 보니까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예전 영화를 볼 때마다 더 많은 어르신들이 모인 게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결국 어르신들의 말씀대로 진행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시간도 점심드시고 바로 모일 수 있는 1시로 하고, 음료도 영화관처럼 콜라가 아니라 식혜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이 준비팀이 되다보니 책임감이 생겨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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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영화를 보며 눈물을 훔치고 감동을 받으셨듯이
실무자들은 어르신들이 멋지게 해내신 이번 영화제를 보며 어르신들께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영화관람이 끝나고 스텝어르신들이 실무자들을 안아주실 때의 따뜻함은 덤이었고요.
 
 
 
지금처럼 인사 잘하시는 멋진 어르신이 되어 주세요
5월 8일 어버이날 행사는 많은 어르신들을 특별식으로 섬겨드리고, 어린이집 아이들이 노래도 불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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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이 참여하고, 자원활동가도 평소보다 많이 오십니다.그만큼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런 좋은 기회에 어르신들과 어떤 메시지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인사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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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복지관에 오시는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후, 8개 인사판 중 하나를 골라 하트풍선 앞에 서주시면 멋지게 사진을 찍어드렸습니다.
어르신이 골라주신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인사'를 평소에도 많이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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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는 인사 잘하지" "평소에도 인사해요. 근데 이렇게 인사말이 많이 있으니까 좋네요"
인사 잘하고 계시다는 어르신에게는 엄지를 치켜 올려드리고, 다른 분들에게는 '먼저 인사하는 멋진 어르신'이 되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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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5월 13일, 어버이날 행사 때 찍은 사진을 어르신 한분 한분께 나누어 드렸습니다.
"잘 나왔네", "고마워요. 사진 뽑아줘서", "사진 찍는 줄 알았으며 더 예쁘게 입고 나오는 거였는데 허허"
사진을 받은 어르신들 모두 자기 사진을 보며 싱글벙글 웃으십니다.
거기에 덧붙였습니다. "어르신 뽑아주신 인사말처럼 이웃들과 인사해주세요~"
"아무렴 당연하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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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어버이날행사의 기획의도는 어르신의 주체성이었습니다
주체적으로 영화를 준비, 진행하고, 지역에서 인사를 먼저하는 적극적인 어른이 되어달라 부탁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어르신 답게, 주체적으로 사실 수 있게 함께 하겠습니다.

고성권 2015-05-29 (금) 15:19 11년전
어르신이 주체가 되서 진행한 영화관람활동, 회의를 통해 기획, 홍보, 당일 행사 진행까지 정말 주체적인 활동이라 생각이 됩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많은 어르신들 앞에 나와 영화보기 전 체조를 알려주고, 영화를 소개하는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실무자로서 어르신들의 참여로 어르신들에게 어버이 은혜를 배푼 것 보다 더욱 많은 어버이의 은혜를 받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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