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의 변화는 소소한 관계에서 시작된다.”
5월 27일 날짜가 정해진 후 어르신들과 의견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거리는 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서울을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나들이 장소에 가서 우리끼리 친하게 지내려면 나들이에 가서 어떻게 놀면 좋을지 물었는데 어르신들 대부분이 노래를 같이 부르고 싶다고 하시며 같이 도란도란 수다를 떨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우리도 관계를 맺으려면 대화를 하고 서로 알아가야 하는데 그걸 놓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소한 활동들이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잘하는 거 만들어서 같이 나눠 먹는거지, 뭐 있겠어?”
“내가 집에 약 구비를 잘해놓는데 그거 챙겨서 가지고 갈게.”
“나는 거기가서 챙겨야 하는 사람이 있음 내가 챙기면서 다니지 뭐..”
어르신들에게 어떠한 역할을 주는 것에 혹시 부담스러울까봐 담당자 입장에서 조심스러웠는데 어르신들은 흔쾌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한 가지씩 이야기하셨다.
소감나눔 기록 중
“오늘 여기 와서 김00 어르신에 대해 조금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 평소에 인사만 나눴는데 오늘은 소소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 ”
“가을에 한번 더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특히 우리가 각자 하나씩 음식을 준비하여 나눠먹으면 더 의미가 있고 좋을 것 같아. 함께한 사람들이 모두 좋으니 오늘 나들이도 너무 즐겁네.”
정자에 같이 앉아 준비해온 간식도 나눠먹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마 어르신들도 그랬을 것 같다. 제각각 삶의 소소한 내용으로 수다를 떨고 계신 모습들이 너무 즐거워보였다.
지역 안에서 새로운 주민과 관계도 중요하지만 함께하는 사람들간의 소소한 관계도 중요함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