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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5 비전워크숍 “새로운 3년을 꿈꾸다”

김상진 2014-06-10 (화) 15:23 12년전 12094  


한기장복지재단으로 법인이 바뀐 후 지역주민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에 좋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사명처럼 주민들이 스스로 하게끔 일하는 방식을 바꾸었고, 주민들과 함께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공 경험들도 맛보았다. 그리고 올해 재위탁 결정을 통해 3년의 실천 기회를 얻은 시점에서 일꾼들은 고민했다. 3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번 비전워크숍은 한국주민운동교육원 최종덕 트레이너와 함께 일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그 해답을 찾는 과정이었다.
 
일시
내용
5/9(금) 14-18시
·마음열기 (동기, 기대 모으기)
·비전평가 워크숍 (성과와 한계)
5/14(수) 14-18시
·전 직원 주민만나기 과제 수행
·주민과 지역사회 분석
5/21(수) 14-18시
·핵심과제확인 (지역에서 무엇을 할까?)
5/28(수) 14-18시
·비전과 전략 세우기
 
첫 번째 2010년 세운 비전에 대한 평가를 통해 우리가 해낸 것과 해내지 못한 것, 그 원인과 앞으로 해야 할 것을 함께 나누었다. 두 번째 워크숍까지 일주일 동안 사업팀 뿐 아니라 총무과까지 전 직원이 주민 10명이상 만나기 과제를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민과 지역사회에 대해 분석했다.
 
“주민들의 이야기처럼 이 마을 자체는 가난하고 약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 다르게 말하면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인생의 즐거움 꺼리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2010년 비전을 희망을 만들어 가도록 지지한다는 표현이 있는데, 희망도 너무 진지하고 어려운 곳에서는 안 생긴다. 즐거운 곳에서 생긴다. 그래서 우리가 활동하고 모이는 결과들이 즐거워야 한다. 즐겁고 기쁜 일들이 많이 생겨야 한다. 이 부분은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예를 들면 돈을 막 나눠 준다는 것이 진짜 즐거움은 아니다. ‘아 정말 사람 사는 것 같다’하는 내적 즐거움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비전워크숍 2회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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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워크숍은 첫 번째, 두 번째 워크숍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3년간 지역에서 무엇을 해야할 지를 함께 모았다. 네 번째 워크숍에서 비전문구를 만들고 3년간 전략을 세웠다.
 
“지속적으로 비전이 풀어나가도록 해야 하는데 풀어가는 주체를 누구로 할 것인가? 이것은 참여와 자치의 개념으로 풀어가야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소음, 쓰레기, 풀피리공원, 반려동물 키우기 등 생활규칙을 주민이 모여 만들고 지켜나가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지켜나가는 것은 주민들이 직접 실천하고, 평가하고, 다시 과제를 만드는 것이다. 한가지 방법은 주민모임 네트워크다. 현재 하고 있는 주민모임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주민모임들이 모여서 소음, 풀피리공원, 반려동물 키우기 같은 생활문화에 대해 한달에 한가지 주제로 간담회를 계속 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주민들의 약속문을 만들고 지켜나가는 것이다. 이를 잘해나가면 지역협의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비전워크숍 4회차 중에서
 
이번 비전워크숍을 통해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은 ‘참여, 자치, 자립, 공동체’라는 네 가지 핵심가치를 수립했다. 또한 ‘주민 스스로 지역사회 희망을 만들어가도록 함께 한다’라는 사명을 다시 채택했으며, 여기서 ‘함께 한다’를 ‘지지하고 연대한다’로 구체화했다.
 
다시 비전워크숍을 시작하면서 던졌던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앞으로 3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일꾼들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3년간 우리가 해야할 일을 네 가지 마을로 형상화 했다. ‘참여로 변화하는 마을, 자치로 나아가는 마을, 자립을 꿈꾸는 마을, 공동체문화로 숨 쉬는 마을’이 그것이다. 마을에 대한 표현 하나하나가 모든 일꾼들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라 의미가 있다. 좋은 비전은 구성원에게 그것을 해내고 싶은 열정을 강하게 일으킨다고 한다. 앞으로 3년을 주민과 함께 열정으로 달려가겠다.
 
 
비전워크숍 참여 소감 (박재훈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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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비전워크숍 작업에 처음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비전워크숍에 대한 기대가 컸던 이유는 모든 일꾼들이 주민들을 직접 만나 지역에 대한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워크숍 방식을 통하여 주민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다듬었습니다. 다수의 공감을 얻을 뿐 아니라 소수의 의견도 담을 수 있는 비전을 세우기 위해 함께 노력하였습니다. 제게는 이런 과정이 우리 조직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성찰하고 주민들의 입장을 한 번 더 고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꾼들의 생각 차이나 개념에 대한 다른 해석이 있을 때에는, 모호한 개념은 사전을 직접 찾기도 하고 나와 다른 의견의 일리를 인정하고 ‘아니야’라고 부정하지 않는 소통방법을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일꾼들의 의견 중에 ‘애사모’ (애완견을 사랑하는 모임)를 만들어보자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임대 아파트 내에서 애견을 기르지만 배설물을 치우지 않아 불편함을 겪는 주민들이 가양5단지에 많이 사셨습니다. 이 상황을 문제로 인식하기보다는 ‘애사모’라는 모임의 장을 통하여 긍정적으로 풀어보자는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신선했습니다.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의 생각과 마음을 모으면 이렇게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고, 지역 안에서 문제로 인식되는 것을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쪼록 주민의 이야기를 모아 정성을 들여 세운 비전이니만큼 신명나게 일해서 3년 후에는 비전을 현실로 맞이하는 가양5 일꾼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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