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마을협동금고를 시작할 때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안된다'라는 인식이 더 많았습니다.
마을에 사시는 주민분들중에도 그런 분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안된다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2016년 마을협동금고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주민들이 만났고, 꾸준히 회의를 지속했습니다.
회의를 하면서 방법을 세우고 주민을 만나고 마을협동금고를 조용히 조금씩 추진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마을협동금고 조합원 모집과 출자금 적립.
2016년 12월 28일 첫 출자를 시작으로 이제 어느덧 7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현재까지 가양5단지 영구임대아파트 주민들 136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하셨고, 800만원이 넘는 출자금이 모였습니다.
다들 놀라십니다. '이게 정말 되내요?' 외부지원없는 순수 주민들의 출자금 800만원과 조합원 136명의 숫자를 보고 말씀하시는 반응입니다.
혼자가 아닌 우리라면 '진짜'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계시는 마을협동금고 조합원들..
7월 5일 창립총회에서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정관을 읽고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보고 임원진 선출을 하고 표결하고..
마을협동금고의 주인이 조합원 본인 자신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 가양5단지 마을협동금고는 매월 130만원 이상의 출자금이 모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 결산을 할때 1500만원의 돈이 모일것 같습니다.
8월 20일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대출사업도 진행됩니다. 대출이 시작되면 더 많은 주민분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하실 것도 확실해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출자금의 적립속도도 더 빨라지겠지요?
영구임대단지 주민들이 혼자서 1500만원을 1년안에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함께 모여서 1500만원을 모으는 것은 이렇게 '진짜' 가능합니다!
앞으로도 가양5단지 마을협동금고는 뚜벅뚜벅 꾸준히 걸어가겠습니다.
마을협동금고의 진정성과 주민들의 가능성을 지지하고 연대하고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