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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5프렌즈 성과보고회 "비전 향해 한 걸음 더"

김상진 2018-12-12 (수) 14:03 7년전 7573  



11월 말 가양5프렌즈 성과보고회를 했습니다. 50여 명의 가양5프렌즈들이 모여 올 한 해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이번 모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는 것이었습니다. 4명의 프렌즈가 경험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손정자 주민은 사연 나눔으로, 김옥순, 백형수, 최월선 주민은 토크 콘서트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손정자, 좋은 이웃 활동


손정자 프렌즈님은 술을 많이 드시는 이웃에게 김치와 진심을 나누었더니 변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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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집에서 먹을 김치를 한쪽 가져다주면서 얘기했어요. 여기 5단지에 누가 죽거나 하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아저씨를 살펴보는 거예요. 이렇게 술만 마시고 그러면 죽을 수도 있다. 술 대신 책을 읽어 보는 건 어떠냐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얼마 전부터는 신기하게도 그 아저씨가 술병 대신 제가 얘기한 대로 책을 사들고 다니더라고요. 그렇게 술만 마시고 다니던 사람이 제 진심 어린 이야기 몇 번으로 변해서 책을 읽게 됐다는 사실에 저도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옥순, 같은 층 이웃 살피기


김옥순 프렌즈님은 몇 달 전 고독사한 이웃을 발견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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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 어떤 이가 와서 그래요. 저 집 사람이 요즘 통 안 보인다고 이상하다고. 제가 가봤죠. 내가 이래 보니 느낌이 너무 이상해요. 그래서 안되겠다 지금 당장 문을 따고 들어가야 되겠다. 그래서 관리사무소랑 어디 이야기해서 그 밤에 바로 가족하고 연락해서 문을 열고 들어갔다고. 그랬더니 세상에. 한참 된 거지. 내가 이 동네 살면서 이런 일이 벌써 일곱 번째에요. 얼마나 안타까워요. 조금만 더 관심 가졌으면 좋았겠는데 싶고 너무 마음이 슬프더라고요.”

 


 

백형수, 주민센터와 함께하는 반찬 배달


백형수 프렌즈님은 가양2동 주민센터와 함께 하는 반찬 배달 경험을 들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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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복지관 다니면서 보니까 프렌즈라고 좋은 일 하시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가입했죠. 좀 있으니까 반찬 배달을 해보겠냐고 해요. 그래서 했죠. 근데 반찬 배달하러 가보니까 우리 옆집이더라고요. 옆집이니까 얼마나 반가워요. 그 분하고는 오며 가며 인사하고 그랬거든요. 반찬 배달하고 나서부터는 이야기도 더 많이 하고 배달 안 할 때도 찾아가 보고 그래요. 뭐 필요하다 그러시면 알아봐드리기도 하고요. 반찬 배달 덕분에 더 많이 알게 된 거예요. 5단지 사람들 다 이웃들하고 잘 지내면 좋겠어요.” 

 


 

최월선, 터칭떼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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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월선 프렌즈님은 올해 교육을 받고 하시게 된 터칭떼라피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제가 다른 프렌즈님하고 같이 두 집을 가요. 한 집은 시각장애인 분이고, 한 집은 나이 많은 어르신 댁이에요. 가서 우리가 이렇게 손도 잡아드리고 주물러 드리거든요. 그러다 보면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잘 들어 드려요. 그러면 끝날 때 꼭 그러세요. 아주 우울증 걸릴 거 같았는데 찾아와주고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다고요. 그리고 다음에 꼭 오라고들 해요. 그러면 내가 얼마나 뿌듯하고 좋은지 몰라요.”




비전 향해 한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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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네 분뿐이겠습니까. 네 분의 발표를 들은 후 다른 프렌즈들과도 짧게 이야기 나누었어요. 올해 가장 좋았던 것과 소감 이야기요. 같은 층 이웃 살피기, 다모임과 나들이, 터칭떼라피, 수세미 만들기 동아리 활동, 인사 캠페인이 좋았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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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걸 배우니까 좋아요”, “전에 미용을 했어요. 프렌즈님들께 거동이 불편하신 분 봉사하고 싶어요.”, “다른 사람 만나서 인사하면 즐거워요.”, “서로서로 만나 있는 이야기 없는 이야기하면서 알고 지내는 것이 좋아요.”, “저희 층은 문도 잘 안 열어 주지만 때로는 쓰레기도 버려주고 음식 쓰레기 같은 것도 버려주니 가끔 만나면 누가 우리 쓰레기를 버려줬다고 말하며 소통하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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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5프렌즈의 시작은 우리 단지 자살, 고독사를 어떻게 예방할까였습니다. 한 층에 이웃에 관심 갖고 살피는 좋은 이웃 한 명 있다면 좀 낫겠다 했습니다. 일종의 사회 안전망이지요.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삶의 자리에서 이루어지니 자연스레 관계로 이어졌습니다. 이웃 만나 이야기하고 영향을 주고받으니 어느새 이웃공동체로 발전하고 있었던 셈이죠.


가양5프렌즈와 함께 돌아보니 2018년은 사회 안전망에서 이웃공동체로 비전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한 해였습니다. 그 중심은 우리 가양5프렌즈 108명 한 분 한 분이고요.


고성권 2019-03-07 (목) 16:17 7년전
말 한마디가 주는 힘, 이웃에 대한 관심, 가양5 프렌즈의 역할에 가양5가 변화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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