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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5소식

이웃의 관심과 행동으로 변화되어가는 주민

최현수 2019-09-11 (수) 15:37 7년전 5663  


최근 가양5단지에는 눈에 띄는 청년이 한 명 있었습니다.

 

세탁하지 않은 옷을 매일 입을 뿐 아니라 제대로 씻지도 않아 악취가 심해 가양5단지 주민 모두가 알고 있었습니다.

 

복지관 직원들이 여러차례 대화를 시도하였지만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에 도움이 필요해 보여도 섣불리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같은 동에 사는 이웃들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를 원동력으로 민, 관, 주민이 함께 의논하고 협력하여 그 청년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눈에 그 청년은 온갖 문제 투성이였습니다. 목욕도 시켜야 했고, 옷도 갈아입혀야 했고, 병원도 데려가야 했고, 집안도 청소해야 했습니다. 의사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는 핑계로 일방적인 도움을 주려 하였지만 그럴수록 그 청년은 우리를 경계하고, 피했습니다.


이후 청년이 허락하는 만큼만 만나면서 설득해 나갔고,  동의를 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누구보다도 청년과 같은 동에 살며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청년과 이웃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으로 도와가고 있습니다.


아래의 글은 청년에 관심을 가지고 그 과정을 함께 한 이웃 중 한 분이 느낀 점을 적어 복지관에 전달해준 내용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502동에 사는 어느 주민의 글


 '어느날 (나와) 똑같은 (처지의) 이웃이 나타나서 그 이웃에게 "나도 당신과 비슷한 처지요"라고 말 했더니 대화가 오갔고, 둘은 서로 말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므로 점차 친구로 발전하여 일상생활을 하게 되었다.

 별 것 아닌데도 비슷한 처지의 사람의 말은 신뢰가 가고, 가식을 집어 던진다.'


 '우리동네 정말 괜찮은 동네인데...'


 '아무리 불쌍해도 그 사람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다면 (꾹 참고 사는 것 보다)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게 이웃 아닌가? 생각했다. 나와, 내 가족과, 우리 이웃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1. 미래를 먼저 생각해본다.(나와 이웃이 잘 살아갈 수 있을지)

 2. 알린다. 관리사무소, 동사무소, 통장, 반장, 우리 복지관, 구청, 시청, 기자단 등...

 3. 정보를 알고 내가 조금 돈이 들어도 불쌍한 이웃을 위해서라면 맘 먹고 굳은 의지를 갖는다.

 4. 내가 알린 곳에서 우리와 통할 수 있는 사람은 분명히 있다.

 5. 당사자에게 당당히 말을 건네고, 대화를 푼다. 다만 너무 깊게 파고들지는 않는다.

 6. 우리 서로 비슷한 사람이지만 우리는 당신집처럼 냄새가 나고 벌레가 나오는 곳이 있어 어렵고, 무섭다라는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정중하게 협조를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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