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발산어르신행복센터에서는 우리 어르신들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4월 14일 '블랙데이'를 기념해보았어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초콜릿)와 화이트데이(사탕)에 선물을 주고받지 못한 남녀가 모여
자장면을 나누어먹는 날이라고 하죠. 혼자 먹는 자장면 생각하면 좀 우울해지니
혼자가 아닌 복지관 공동체 이용자 어르신들이 '함께'라는 것을 기념하며
어르신들의 어릴적 귀한 음식으로 손꼽힐 수 있는 메뉴를 준비했어요.
오늘의 메뉴는요....! 블랙데이 메인메뉴로 평균연령 85세 가까운 어르신들이라 밀가루 '면'보다
소화가 잘되는 자장밥!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싸늘해진 날씨에 변덕스러운 봄 비까지
내려주는 오늘 딱 어울리는 해물짬뽕에 새콤달콤한 모듬탕수육까지!
어르신들의 균형잡힌 한 끼 식사로 늘 분주한 조리현장입니다.
같이가치 정(情)을 나누는 블랙데이 특별메뉴를 준비하느라 어느때보다 더 분주한 손길입니다.
자원활동가선생님까지 배식에 함께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던지요.
함께라서 더 맛있는 오늘의 한 끼 식사에 디저트로 달콤한 '봄을 담은 초코파이'까지..!
정(情)을 듬뿍담아 전해드릴 수 있었어요.
어르신들에게 '블랙데이' 메뉴를 소개해드리니
세상 처음 듣는 기념일을 듣고 웃기도 하시고,
혼자 아니고 같이 먹으니 외롭지 않고 맛있어요! 라는 말씀도 하셨어요.
홍합껍데기에 새우머리와 수염 뺴고는 빈그릇, 100점 식판 어르신들이 많았어요.
또 94세 한 어르신께 "어르신 블랙데이가 무슨날이지 아세요?"라고 여쭈었더니
"나 그거 알아요. 그거 잖아요. 남편이 사랑하는 날!" ㅎㅎ
어르신들 덕분에 오늘 같이가치 情을 나누는 ‘블랙데이’를 준비한
모두 보람을 느끼며 함께 웃습니다!